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일본 인바운드 업계 '충격'... 세한여행사 폐업
상태바
일본 인바운드 업계 '충격'... 세한여행사 폐업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5.03.31 0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본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인 '세한여행사가 문을 닫게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세한여행사(대표이사 구경열)는 연간 10만명에 이르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10위권 이내의 여행사이고, 구경열 대표이사는 지난 40여 년간 한류관광상품 등을 출시하며 외래관광객 유치에 매진해왔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세한여행사는 지난해 9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러나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불황에 세한여행사는 쓰러지고 말았다.

업계에 따르면 세한여행사는 지난 24일 일본 거래 여행사에 '이달 말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이후 일정의 예약 물량을 다른 인바운드 여행사로 전환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한여행사의 한 직원은 “이달 말까지 들어오는 단체까지만 회사에서 진행하고, 이후 일정의 예약 물량은 다른 여행사로 돌리고 있다"며 회사의 폐업 문위기를 전했다.

세한여행사의 폐업 소식이 전해진 일본 인바운드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는 “세한여행사 페업과 관련해 '부대사업 부진, 가족간 불과 등 여러 말이 나돌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 페업의 1차적 원인은 시장침체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인바운드 사장의 불황이 깊고, 길어지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업제들이 많다"며 " 시장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제2, 제3의 새한여행사는 계속 나올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9월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2월에도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14만2,500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 왔던 지난 2012년 2월의 29만4,3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