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북극 탐험, 오로라 여행, 그 신선함과 경이로움 못지않은 짜릿함을 선사하는 음악축제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과 ‘재즈페스티벌’이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소리가 중요한 음악축제에서 소리의 폭을 예측할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이색 축제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도 2월 5~8일 4일간 노르웨이 게일로(Geilo)에서 열린다.
얼음과 눈으로 만든 무대와 악기들이 펼치는 음악 축제는 ‘자연 상태’의 영향을 받아 소리의 폭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 날씨 조건 및 기온에 따라 얼음의 질이 달라지고 소리의 폭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있다.
소리뿐만 아니라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악기와 무대는 구경하는 재미도 함께 선사, 여행객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때문에 더욱 더 짜릿하고 매력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매년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에 개최돼 달빛 아래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다.
이 축제는 2006년 ‘테르예 이숭셋(Terje Isungset)’과 ‘폴 케이 메두스(Pal K Medhus)’에 의해 처음 시작된 축제로, 매년 특별 초청 아티스트를 선정해 협연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티켓은 홈페이지 통해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각각의 개별 공연은 물론 요일별 데이패스(Daypass)권 또는 4일 공연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페스티벌패스(Festivalpass)권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게일로는 오슬로와 베르겐 중간쯤 위치해 있어 자동차,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특히 베르겐과 오슬로 구간을 운행하는 베르겐 레일웨이(Bergen Railway)는 깊숙한 피요르드와 눈 덮인 산, 푸른 호수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여행코스 중 하나로, 음악축제와 함께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게일로까지는 오슬로 중앙역에서 3시간 30분 정도, 베르겐에서는 3시간 정도 걸린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에 가장 빠른 길은 7번국도 이다. 7번 국도는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에 걸쳐 하르당에르피오르를 따라 지나는 대표적인 여행루트이다. 오슬로에서 3시간, 베르겐에서 4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하루 해가 4시간밖에 들지 않는 세계 최북단 마을인 롱위에아르뷔엔, 스발바르에서 ‘북극 재즈 페스티벌’이 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북극 최북단 마을에서 열리는 북극 재즈 페스티벌은 하루 해가 짧은 자연현상의 묘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구 상 어떤 곳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뭇 다른 분위기의 북극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998년부터 매해 2월 첫째 주에 열려왔다.
한편, 북유럽의 전통 겨울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뢰로스(Røros)로 가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광산마을인 뢰로스에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뢰로스 겨울 시장’이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뢰로스마트난 축제(Rørosmartnan Festival)’라고도 불리는 이 전통시장에는 500여 개의 상점에서 전통적인 생활용품, 공예품, 음식 등을 판매,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마을 곳곳에서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이색 볼거리와 재미에 ‘뢰로스 겨울 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7만 5천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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