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환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올해를 ‘헬스케어 시티(Healthcare City)’ 구현을 위한 도약의 해로 삼고, ‘의료관광’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설립한 해외환자유치 전문기관 ‘인천의료관광재단’과 함께 ‘인천형 특화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의료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 요우커 공략을 위한 중국 천진·광저우 시장 공략 △주한미군 Militaty Market 대상 의료관광 활성화 △ One-Hour Medical Service 공항 환승상품 등 3가지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내는 나라는 중국이었다”며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은 2013년 대비 40% 이상 증가, 의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천진 및 광저우시를 중심으로 요우커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요우커 공략을 위해 오는 6월 ‘중국 광저우 국제의료관광 박람회’에 참여한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박람회 참여를 통해 광저우시와의 의료 협력을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박람회를 통해 광저우 지역 주요 에이전시 대상 비즈니스 상담 및 인천 선진 의료 인프라와 기술력을 홍보한다.
또한 주한미군 Military Market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의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주한미군, 군무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주한미군 특화 상품’을 개발,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것.
주한미군 특화 상품의 경우 특히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인천만의 스토리와 강화도 역사 탐방 등 인천의 역사와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참여 의료 기관 역시 용산에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으면서도 외국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시설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이 있다는 입지조건을 활용, ‘인천공항 환승 상품’인 ‘1-Hour Medical Service 환승상품’에 주력한다. ‘1-Hour Medical Service System’은 공항에서 1시간 내 인천의료 기관에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것.
인천시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 인천의료관광재단이 함께 연간 편도기준 710만 명에 달하는 공항 환승객을 인천지역 의료기관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한 환승 상품은 총 3종류로 4시간 이상 체류 시간을 가진 환승객을 타깃으로 한 ‘피로 회복상품’, 2시간 이내에 진행되는 ‘건강검진상품’, 빠른 시간 내 피부 케어와 치과 치료가 가능한 ‘치과 스킨케어 관리 상품’ 등이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 에어사이트 내 환승 마케팅 이벤트를 통해 ‘환승 상품’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벼운 힐링을 위한 공연과 유익한 의료상식 강좌를 통해 인천공항 경유 중인 환승객에게 상품을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지난 2011년 4,004명이었던 외국인 환자 유치를 2012년에는 6,370명, 2013년에는 10,432명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높여 3년간 인천시 전체로 누적 해외환자 20,806명 유치했다. 이를 통한 인천 의료기관 전체기준 약 479억 원 진료수익 및 관광수익 창출과 약 500명의 의료서비스와 관광서비스 분야의 신규 고용 유발 등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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