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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하동’, 천만 관광객 달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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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하동’, 천만 관광객 달성 시동"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1.16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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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동군 전정남 문화관광실장
▲화개면 녹차밭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자연경관이 풍부한 하동은 시골의 한적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느림의 미학에 반해 지난 한해 800만 명이 하동을 찾았고, 2017년까지 천만 관광객이 하동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시골마을에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건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하동’의 매력이 그만큼 풍부하기 때문일 겁니다.”

산과 강, 바다를 두루 갖춘 관광자원의 보고(寶庫) ‘하동’. 하동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하동군 전정남 문화관광실장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를 최대한 활용해 2017년까지 천만 관광객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전정남 문화관광실장을 만나 올 한해 하동의 관광산업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하동군 전정남 문화관광실장

‘하동 100년 미래’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달렸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하동 100년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하동군은 올해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기적을 이루는 원년으로 삼고, 관광산업 기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휴양·체험형 문화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창조적 다양성 제고 △문화재 온고지신 △느림의 여유 명품 관광하동 도약 △하동만의 멋이 있는 문화관광시설 운영 등 5대 중점분야 60대 실천과제를 확정, 추진키로 했다.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은 전통문화 체험형인 제2의 최참판댁이 건립되고, 화재로 타버린 화개장터는 소설 <역마>의 배경지에 걸맞게 전통방식으로 복원된다.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지리산과 남해바다를 연결하는 금오산에는 짚라인·스카이브릿지·어드벤처파크 같은 스포츠 모험과 레저를 융합한 어드벤처 레포츠단지가 조성된다.


또 남해바다 한 가운데 있는 하동지역 유일의 유인도 대도(大島)에는 스파랜드와 워터파크, 휴양팬션, 산책로 같은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각종 어촌체험이 가능한 휴양·관광·체험형 섬으로 개발된다.


섬진강 일원에는 섬진강 양안(兩岸)을 연결하는 지역을 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집중 개발해 동서 통합의 상징적 공심공간인 문화예술 회랑지대와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사업이 추진된다.

청정 자연 그대로...탄소 없는 마을 개장


느림의 미학이 흐르는 국제슬로시티가 있는 ‘하동’의 강점을 살려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탄소 없는 마을’을 올해 개장할 계획이다. 지리산 기슭의 화개면 목통마을이 탄소 없는 마을로 조성되면, 물레방아·소수력발전·태양광 같은 로컬에너지를 자체 생산·공급하게 된다.


또 ‘에너지 자립마을’ 특성을 살린 체험공간도 조성된다. 관광객들은 이 마을에서 물레방아를 돌려 쌀을 찧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느림의 여유를 만끽하며 힐링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되된다.

▲소망과 화해,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랑의 동전던지기를 하는 관광객

스쳐가는 곳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시설 확충 나선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잠깐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숙박하며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숙박리조트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쌍계사와 칠불사, 불일폭포, 화개장터, 최참판댁으로 연결되는 하동의 대표 관광벨트와 십리벚꽃길과 야생차밭으로 유명한 화개면 차문화센터 인근에 이랜드그룹에서 115실 규모의 리조트를 만든다. 이 리조트는 올해 벚꽃시즌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하동호와 청학동,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하동호 인근에도 162실 규모의 비바체리조트가 다음달 중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소성 생태공원과 지리산 생태아트파크 조성지에도 유스호스텔 같은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이같은 호텔리조트가 하동에 유치되면서, 마이스산업도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관광객 유치 발 벗고 나선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하이∼하동 전세기 취항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사천공항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하동을 방문하며, 이어 미국·일본 등지로 해외 관광객 유치지역을 다변화한다.


또 지난해 하동군 관광객이 800만 명이 찾았고, 화개장터만 20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 그러나 수치를 계산할 수 없는 관광객 수를 고려하면 그 이상이 하동을 다녀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수치를 계산할 수 없는 곳에는 수치를 잴 수 있는 매표기계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민선6기가 시작되면서 각종 문화예술공연에 5억 정도 투입해 주말공연을 계속해 많이 늘린 것도 관광객 증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소소한 이벤트들도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맨발로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진행한 ‘회남재숲길걷기대회’엔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하루에 2천명 예상이었으나 4천명이 넘었고, 일주일동안 1만 여명이 넘게 대회에 참여했다.


▲ 삼성궁


하동군 전정남 문화관광실장 추천 ‘하동 대표 관광지’


하동에서 꼭 들려야하는 관광지로 전 실장은 ‘서산대산길’을 추천했다. 하동의 속살을 들려다 볼 수 있는 ‘서산대사길’은 화개 최치원 선생의 계곡을 끼고 가는데 1시간 30분 가량 걸리는데, 걷다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청학동 삼성궁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외부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금오산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도 굉장히 아름답다. 광양하고 동서화합차원에서 조성된 ‘섬진강 백리테마길’도 있다. 하동에선 섬진강 따라 걷고 광양에선 자전거길 따라 두 바퀴로 달릴 수 있다.


캠핑마니아들에게 알려진 평사리공원야영장도 아주 좋다. 어슬렁캠핑축제도 매년 6~8월 사이에 열리니, 이 곳에서 캠핑해볼 것을 권한다.

하동의 매력 만끽할 수 있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5월 22일부터 4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문화관광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뽑힐 정도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하동 녹차는 약을 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야생녹차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항공방제를 하지 않는 곳은 하동 화개녹차지생산지역이 유일하다. 녹차가 생산되는 화개면에는 축사도 전혀 없다. 녹차연구소에서 녹차를 채취, 검사해 화개면 전체가 농약을 치지 않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재첩국, 참게탕, 참게가리장 등 하동의 향토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섬진강이 맑아 은어도 유명하고 솔잎한우도 아주 맛이 좋다. 야생차녹차와 함께 딸기는 하동의 대표 특산품이다.

▲ 하동군 화개면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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