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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뼈로 장식한 오싹한 해골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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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뼈로 장식한 오싹한 해골사원
  • 문지연 기자
  • 승인 2014.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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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시골서의 일탈 ‘체코 쿠트나호라’②
▲해골사원의 유골 안치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수도사들이 뼈를 장식품으로 걸어놓았다. 내부에는 뼈로 만든 다양한 장식품이 빼곡하다.

[투어코리아=문지연 기자]차분한 풍경 아래 꿈틀대는 반가움을 끌어안고, 설레는 그 기분 그대로 ‘체코 쿠트나호라’에서 처음 찾아간 곳은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해골사원’이다.

해골사원은 공동묘지 위에 지은 교회다. 유럽을 떠돈 흑사병과 후스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유골이 안치된 묘지다.

당시 흑사병과 전쟁이 이어지면서 희생자는 계속 늘었고 묘지는 결국 포화 상태에 이른다. 더 이상 유골을 안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때 수도사들이 묘수를 생각해 낸다. 넘쳐나는 유골을 내부에 걸어 놓기로 한 것이다.

▲공동묘지 위에 지은 성당인 해골사원. 유럽을 떠돈 흑사병과 후스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유골이 안치됐다.

지하로 연결되는 문을 열면 벽면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사람 뼈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그 뼈들이 이름 없는 어떤 이들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일순간 으스스한 느낌에 등골이 싸늘하다.

안으로 첫 발을 내딛으려는 찰나, 직원이 국적을 물으며 해골사원에 대해 한글로 적은 종이한 장을 내민다. 각 나라별 언어로 된 안내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니 충분히 이용 할만하다.

천장에는 기다랗게 매달아 놓은 머리뼈들이 걸려 있다. 섬뜩한 느낌을 지울 새 없이 펼쳐진 천장의 샹들리에도 인상적이다. ‘뼈 조각을 엮어 만든 샹들리에라니, 어떻게 사람의 뼈로 장식을….’ 후에 생각해도 여전히 잊을 수 없는 기괴한 장식품이다.

▲해골사원 천장에 달린 사람 뼈로 만든 샹들리에

한 쪽 벽면에는 도무지 그 수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빼곡하게 쌓아 올린 뼈들이 가득하다. 중앙에는 층층이 쌓아올린 뼈 탑이 있고, 조각을 이어 붙여 글자로 만든 벽면의 뼈들도 눈에 띈다.

해골들을 뒤로 하고 한 편에 마련된 초에 불을 붙이며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 놓은 소원을 빌어 본다. 해골을 등지고 비는 소원이라, 묘하고 묘한 순간이다.

해골성당과 머지않은 곳에는 바로크 양식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위치해 있다. 1995년 성 바르바라 대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전쟁 때 불탄 것을 복구한 성당으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해골사원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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