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노인의 우울증은 뇌 노화 속도를 가속화 시킬 뿐 아니라 치매 발생위험을 두 배 가량 증가시킨다. 또한 우울증을 지닌 사람은 면역 염증 조절에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자 정신의학지 8월 호 온라인 판에 따르면, 우울증과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노인에게서 뇌 노화에 대한 위험 증가를 나타내는 ‘뇌 생물지표(바이오마커, biomarker)’가 높아져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나왔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64세 이상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노인은 정상인지기능을 보이는 노인과 비교할 때, 면역 염증, 세포 내 신호전달, 세포 생존, 뇌혈관질환 발생 등의 조절에 관여하는 연구에 포함된 242종류의 단백질 중에서 24개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경도인지장애를 지닌 노인과 정상인지기능을 보이는 노인에게서 베타아밀로이드 침착의 양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울증에서의 경도인지장애는 혈관 변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 단계로,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환자는 대략 1년에 15%가량 치매로 진행한다.
우울증에 동반된 인지기능 변화의 신경생물학적인 이해가 앞으로 치매 치료의 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는 현재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임상강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맥클레인 병원 신경과 임상전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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