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 햇빛에 노출되어야 몸에서 합성이 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가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 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인 노인들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비타민D 결핍이 노인에서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실험을 실시한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 1,658여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했다.
이들을 5~6년 동안 관찰한 결과, 171명이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그 중에서 102명은 알츠하이머 병으로 진단 받았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확률이 70% 정도 높았으며, 심하게 결핍된 경우에는 병에 걸릴 확률이 120% 높았다. 단, 이번 실험에서 비타민D 수치가 50 nm/l이하일 경우에 낮은 것으로 간주했다.
이는 비타민D의 역할이 단지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로, 비타민 D가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노인반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타민D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매의 발병을 막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건강한 식습관, 운동, 사회활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열쇠인 것만은 사실이다.
연어나, 참치, 고등어, 유제품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돼 있긴 하지만 비타민 D의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합성되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산책 등을 통해 ‘햇빛 비타민’을 맞자.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는 현재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임상강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맥클레인 병원 신경과 임상전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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