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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形色色 빛깔로 물드는 가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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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形色色 빛깔로 물드는 가을①
  • 투어코리아
  • 승인 2010.11.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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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함께 추억 쫓아 떠나는 여행

‘가을 전령사’ 단풍이 산 허리를 감싸고, 들녘엔 오곡백과가 주렁주렁하다.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찬바람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가을은 사람들 마음을 그냥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왠지 어디론가 떠나게 싶게 하고, 누군가를 보고 싶게 만든다.

가을 커피를 마시면 나조차 가을 색감에 물들어가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어디론가 한없이 걷고 싶다.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도 다정하게 나누고 싶어진다. 가을 속으로 마냥 빠져들고 싶다.

<사진-황금물결 출렁이는 김제평야>

향긋한 와인으로 변신한 의성 사과

경상북도 의성의 가을은 달콤한 내음의 붉은색 사과에서 시작된다. 의성에서도 (주)한국애플리즈(단촌면 후평리 소재)는 의성 사과를 이용해 사과농장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선 사과와인 생산 공정을 견학하고, 사과 따기 체험에 이어 ‘나만의 와인 만들기’ 코스에서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벽돌탑 형식으로 조성한 신라석탑인 탑리5층석탑(국보77호)과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300여개를 볼 수 있는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도 들러볼만 하다.

문의: 의성군청 새마을 문화과 054)830-6355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 사진- 한국애플리즈로 가는 도중에 지나는 사촌마을에 있는 1700년대에 건축된 고가, 만취당(여행작가 최정규)>

성벽을 따라 걷는 가을여행

남한산성 산행(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소재)은 크게 5가지 코스로 나뉘지만 구간구간 샛길이 많아 각자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산행이 가능하다.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3.8km 구간은 성벽을 따라 걷는 길옆으로 깔끔하게 포장해 놓은 산책로가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

하지만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소현세자가 47일 동안 머물렀던 행궁과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숭열전 등 남한산성이 품고 있는 많은 유적들을 두루 돌아볼 요량이면 침괘정과 행궁을 잇는 코스를 들머리로 삼는 것도 괜찮다.

침괘정, 행궁, 숭열전 등 각각의 유적지들이 등산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아 동선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적당히 땀이 밸 정도의 산책을 원한다면 산행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산성종로에서 수어장대까지 곧바로 다녀오는 코스나 남문에서 수어장대를 거쳐 행궁방면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문의: 광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031)760-272. 광주경기도자박물관 031)797-0623

<사진-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호인 남한산성의 수어장대(여행작가 정철훈 제공)>


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청주 상당산성

상당산성(上黨山城)(충북 청주 소재 사적 제212호)의 정확한 축성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김유신(金庾信)의 셋째아들인 원정공(元貞公)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김유신(金庾信)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다. 축성 당시에는 토성이었으나 조선조에 와서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고 한다.

상당산성은 상당산(491m)의 능선을 따라 둘레 4.2km, 높이 4~5m로 성곽을 쌓아 밑에서 성곽 위를 걷는 모습을 보노라면 하늘이 손에 만져질 듯 가깝게 느껴진다. 산성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청주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청주 도심지의 모습과 더불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들녘의 풍요로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과 세계기록문화유산 ‘직지’를 만날 수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도 지척에 있다.

문의 : 청주시청 문화관광과 043)200-2232~3

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빛 김제평야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김제평야(전북 김제시 소재)에 서면 하늘과 땅이 맞닿는다.

우리나라 최고의 곡창지대, 김제의 가을벌판은 마치 황금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산과 구릉(丘陵)이 많은 한반도에서 이처럼 드넓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김제 평야 한곳 뿐이다.

이곳에서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지평선 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지평선에서 풍성한 가을축제를 즐긴 후에는 황금들판 드라이브를 나서보자.

지평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진봉반도를 한 바퀴 도는 약 20km 구간. 진봉반도의 끝까지 직선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놀랍게도 산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문의: 김제시청 문화홍보실 : 063)540-3172

<사진-김제 금산사 미륵전 전경(여행작가 유철상 제공)>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10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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