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7-13 17:38 (토)
정든고향닭발, 매콤하면서 쫀득한 맛 환상
상태바
정든고향닭발, 매콤하면서 쫀득한 맛 환상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11.03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곡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닭발 집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고향의 맛은 있게 마련이다. 타향에서 돌아와 먹는 그 맛은 포근함과 정다움으로 다가온다.

경기

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정든고향닭발’(대표 박성래・김순정)에서 먹는 매운 닭발 맛도 영락없는 그 맛이다.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린 빨간 닭발 맛은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한 접시 시켜놓고 친구들과 소주잔을 부딪치며 인생을 논하다 보면 날 새는 줄 모른다.

정든고향닭발(이하 고향닭발.☎ 031-832-7325)의 또 다른 특징은 세대・계층간 벽이 없다다는 것. 닭발 맛과 분위기에 이끌려 이집을 찾는 손님들은 문턱을 넘는 순간 모두 친구가 된다.

때문에 얼떨결에 닭발 맛을 본 고객들도 단골이 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고객 대부분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2~3일이 멀다고 출근 도장을 찍는 충성고객이 되기도 한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전곡을 찾으면 반드시 거쳐 가야만 허전함을 달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곡 사람들에게 고향닭발은 제2의 안식처나 다름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집은 명절에도 맘 편히 쉬질 못한다.

고향닭발이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도 없이 오직 고객의 ‘힘’만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고향닭발은 오후 5시부터 문을 여는데 6시부터 손님이 차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북새통을 이룬다. 대표 메뉴는 ‘통닭발’과 ‘뼈 없는 닭발’이 침샘을 자극한다.

시뻘건 닭발을 한 입에 쏘옥 넣어 오독오독 씹다보면 혀끝이

얼얼하면서도 쫀득쫀득한 맛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다. 씹을수록 더 당기는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닭발 뜯으러 다시 온다.

닭발의 유명세 못지않게 이곳의 이름을 알린 메뉴는 ‘오돌뼈’와 ‘주먹밥’이다. 주먹밥은 커다란 양푼에 양념한 오돌뼈와 함께 많이들 찾는데 위생장갑을 끼고 대접밥과 함께 나오는 김을 섞어 테이블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사이드 메뉴로는 매운 닭발의 맛을 중화시키는 계란탕과 빈대떡, 닭도리탕, 계란말이, 만두전골, 양념똥집 등이 별미고, 속이 출출할 때는 잔치국수가 그만이다.

주인장의 후덕한 인심과 고객 80% 이상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고향닭발 맛’이 곰삭은 고향의 맛을 추억해내고, 언제나 인정과 풍류가 익어가는 연천의 맛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TIP 닭발에 풍부한 콜라겐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 사이카 아이 박사팀에 따르면 닭발에서 콜라겐이 섞인 4개의 다른 단백질을 추출, 고혈압 쥐에게 먹인 결과 8시간 만에 혈압이 크게 떨어지고 효과가 4주 동안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닭발이 피부 미용과 골다공증을 예방에 이어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과까지 증명된 것이다.

인체 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 뼈, 관절, 연골, 인대 등의 주요 구성 성분이기도 하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10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