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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이뤄 괴로운 그대에게...‘불면증’ 새로운 치료제 ‘수보렉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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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이뤄 괴로운 그대에게...‘불면증’ 새로운 치료제 ‘수보렉선트’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
  • 승인 2014.07.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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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 한 여름의 불청객, ‘불면증’. 최근 한낮의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얕은 잠을 자거나 자주 잠을 깨면 피로감이 싸여 무기력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더큰 문제는 한 여름 잠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인구의 10%, 그리고 고령 인구의 절반이상이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만성적인 불면증이 지속되면 두통, 소화불량, 만성 피로로 일생 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오렉신(Orexin) 길항제인 ‘수보렉선트(suvorexant)’가 불면증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 이미지비트 제공


지난 4월 전미신경과학회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수의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친 결과, 수보렉선트(suvorexant)가 불면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보렉선트는 그 계통의 첫 번째로 개발된 약제이다.


1990년대 후반 오렉신 시스템이 발견된 이후 약제 개발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오렉신은 각성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데, 밤에는 오렉신의 작용이 감소해 수면에 이르게 한다.


비록 불면증 환자에서 오렉신의 과잉작용이 확인된 바는 없지만, 오렉신의 차단이 불면증의 새로운 치료제로 드러난 것이다. 수보렉선트가 오렉신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여 각성 신호를 감소시켜 수면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저용량의 수보렉선트(고령에서 15mg 비고령환자에서 20mg)는 위약대조군에 비하여 수면의 유도와 유지를 개선시켰으며 전체 수면시간을 25분 가량 의미있게 증가시켰다. 약제 부작용은 대조군과 차이는 없었다.


기존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수보렉선트의 고유한 작용 기전이 현존하는 약제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불면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면 중에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기존의 약제들은 오렉신 수용체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에서 부가적인 약제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는 현재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임상강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맥클레인 병원 신경과 임상전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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