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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못 믿고 비판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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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못 믿고 비판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
  • 승인 2014.07.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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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 불신, 치매 위험 3배 가량 높다

[투어코리아=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최근 ‘김보성의 의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의리’가 화제를 낳으며 주목받은 것은 우리가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우리 사회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정당한 논리를 내세우지 않고 비판을 위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남을 못 믿고 비판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냉소주의적 성격이 치매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이 연구 결과는 핀란드의 톨파넨 박사 팀에 의해 진행돼 ‘Neurology 저널 5월호’에 발표됐다.


‘냉소주의의 정도와 치매 사이의 관계’를 밝힌 첫 번째 연구인 이 발표에 따르면, ‘냉소적으로 다른 사람을 불신하고, 다른 사람의 동기는 이기주의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추후 치매 발생의 위험이 세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1,50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실시하고, 설문지를 통하여 환자들의 냉소주의의 정도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대상자들의 평균연령은 71세였다. 8년의 연구기간 동안 622 대상자가 연구를 완료했다. 냉소주의가 심한 사람의 경우 164명 중 14명이 치매에 걸렸다. 반면에 중간 정도의 경우 246명 중 13명이, 경미한 경우 212명 중 9명이 치매에 걸렸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급속도로 노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노령에서의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찾아 이를 치료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아직까지 알려진 치매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비만, 우울증 등이 알려져 있다.


또한 냉소주의의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생의 위험성이 더 높은 지 또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있는 지(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만병의 원인이 근심과 걱정에 있듯 믿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매사의 긍정적인 사고로 삶의 질을 높이며 정신 건강도 챙기는 건 어떨까.


* 양현덕 건강의학전문기자는 현재 하버드신경과의원 원장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임상강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맥클레인 병원 신경과 임상전임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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