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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중세도시 ‘하이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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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중세도시 ‘하이델베르크’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4.07.0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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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고풍스러운 중세시대 고성을 따라 떠나는 독일 여행은 매력적이다. 특히 독일 중부를 가로지르는 네카어 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만하임(Mannheim)에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와 로텐부르크(Rothenburg)를 지나 뉘른베르크(Nurnberg)까지 이어지는 총 320㎞의 ‘고성가도’는 ‘로맨틱가도’와 더불어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다.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중세의 고성이 우뚝 솟아있고, 울창한 푸른 숲과 네카어 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동화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아름답다. 고성가도 중 젊음의 낭만과 역사·문화 향취 가득한 ‘하이델베르크’로 떠나보자. 하루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자그마한 도시지만 시선 돌리는 곳곳마다 가슴 설레게 낭만적이다.

중세의 낭만이 가득한 ‘하이델베르크’는 인구 14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여행자의 가슴을 온통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일반 여행자뿐 아니라 괴테, 칸트, 헤세, 슈만 등 세계 최고의 문학가, 예술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곳, 그리고 그들이 남긴 흔적과 이야기가 베어 있는 도시 ‘하이델베르크’.

괴테가 ‘사랑하고 사랑받아 행복했다’던 도시. 영화 ‘황태자의 첫 사랑’의 배경지인 하이델베르크엔 영화에서처럼 가는 곳곳마다 젊음과 낭만, 그리고 운치가 가득하다.

전쟁과 자연재해로 무너져 내린 하이델베르크성, 붉은 지붕들과 네카어강이 어우러진 풍경,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수많은 시인과 철학자들이 걸었던 철학자의 길, 이끼 낀 길을 걷다 보 면 옛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만 같다.

 

하우프트 거리
관광명소가 밀집돼 있는 보행자 전용거리 ‘하우프트 거리’는 하이델베르크의 여행 중심지다. 마르크트광장(Marktplatz)과 비스마르크광장을 이어주는 이 골목을 따라 하이델베르크 대학, 학생감옥, 팔츠 선제후 박물관, 성령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때문에 이 거리는 하이델베르크 성과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 이르기까지 하이델베르크의 주요 관광 명소들을 대부분 연결시켜준다. 특히 골목길엔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니 느릿느릿 구경하며 걸어보자.

 

마르크트 광장의 성령교회
하우프트 거리 끄트머리 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성령교회는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하늘을 향해 우뚝 치솟은 첨탑 덕에 도시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성령교회는 하이델베르크의 상징 같은 존재다. 하이델베르크성에서 내려다보는 시가지 풍경에서도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재된 성령교회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한때 종교전쟁에 휘말렸던 성령교회는 1441년에 완공됐으며, 원래 카톨릭 교회였으나 루터의 종교개혁 후 개신교로 바뀌었다고 한다.

교회 안 스테인드글라스가 시선을 잡아끈다. 히로시마 원폭 후 그곳에서 나온 잔재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일본 히로시마 원폭 사태를 위로하고 기억하고자 만든 것이라고 한다. 성경 구절과 함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짜가 새겨져 있다.

 

또 교회에는 하이델베르크를 다스리던 선제후들의 묘가 있다. 특히 교회에서 인상적인 곳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멍가게들이다. 교회 건물에 딸려 있는 구멍가게들은 하이델베르크의 명물로, 십자가 등 성물을 팔기도 하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기념품들도 많아 관광객들로 북적이다.

성령교회 맞은편에는 1701~1703 지어진 하이델베르크 시청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성령교회와 시청이 있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하이델베르크의 중심부로, 광장에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라스상이 서있다. 또 광장 앞에는 각종 가게들이 즐비하고 사람들로 북적여 활기가 가득하다. 광장 앞 늘어서 있는 노천 카페에 앉아 여유도 즐겨보자.

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1592년에 지어진 ‘기사의 집(Haus zum Ritter)’도 눈에 띈다. 중산층 저택인 기사의 집은 30년 전쟁 등 잇따른 전란에도 피해를 입지 않은 오래된 민가로, 1705년부터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지성과 낭만이 흐르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1386년 설립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체코의 프라하대학, 오스트리아의 빈대학과 함께 중부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대학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철학자 헤겔이 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7명이나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이다.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속 황태자 카를 하인리히가 유학생활을 했던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인구 20% 이상이 대학생일만큼 지적인 도시 하이델베르크는 한창 나이의 청춘들이 모여 있는 곳이 그러하듯 젊은이들이 열정과 꿈과 낭만 그리고 사랑이 꿈틀거린다.

대학 내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볼거리는 ‘학생감옥(Studentenkarzer)’이다. 1712년부터 1914년까지 치외법권 지역이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대학 자체에서 재판해 일시적으로 학생 감옥에 가뒀다고 한다. 감옥에 갇혀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이 벽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고, 이 낙서들이 하나 둘 쌓여 이젠 여행객들의 이색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학생 감옥에서 비스마르크 광장으로 내려오다 보면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팔츠 선제후 박물관’이 있다. 팔레 모라스 궁전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15~17세기 미술품과 당시 귀족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각종 전시품들 전시돼 있다. 박물관엔 1907년에 발견된 하이델베르크인 턱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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