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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쉴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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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쉴 수 있는 곳
  • 정기 광양문예도서관사업소장
  • 승인 2014.06.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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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광양문예도서관사업소장
[투어코리아= 정기 광양문예도서관사업소장 ] 아이가 울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늘 마음이 조마조마한 엄마들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놀 수 있는 곳, 게다가 아이가 울어도 옆 사람에게 덜 미안하고, 우는 아이를 기꺼이 반겨주는 곳이 어디일지를 항상 고민한다.


엄마들의 공통적인 이 고민은 사느라 바빠서, 혹은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않아서, 그것도 아니면 이웃 엄마들과 소통을 충분히 나누지 못해서 극히 쉬운 해답을 찾지 못했을 뿐 그에 대한 답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매주 화요일이 되면 재잘거리는 아이, 우는 아이, 투정부리는 아이, 뭔가에 심취해 중얼거리는 아이, 아이를 달래는 엄마, 아이에게 맞장구쳐주는 엄마……온통 아이와 엄마 소리로 시끄러운 곳, 시립중마도서관이다.


광양시 시립중마도서관에서는 지난 3월 27일, ‘북스타트 여는 날’을 시작으로 부모와 만 12개월부터 36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5월에 이미 제1기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는 오는 7월까지를 기간으로 모두 90개 가정의 부모와 아기가 참여하는 가운데 두 번째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소통하며 아기의 오감을 발달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중 관내 영유아들의 개월 수에 맞는 책 2권과 손수건, 스케치북, 크레용, 퍼즐 등 보육학습에 도움을 주는 물품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북스타트 꾸러미’가 엄마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모두 3단계로 되어 있는 북스타트 꾸러미는 광양시에 주소를 둔 아기의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도서관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으며, 단계별로 한 번씩만 선착순에 의해 배부되므로 미리 도서관에 가능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시립도서관에서는 그림책 활동 놀이, 동화 구연, 베이비 마사지 등 다양한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열리는 매주 화요일에는 어린이실 앞에 유모차 주차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엄마, 아빠들의 호응이 뜨겁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제3기 북스타트 기간에는 후속 프로그램과 함께 북스타트 알뜰장터, 골든북을 울려라, 전시마당, 참여마당, 포토존 등 알토란같은 시간으로 채워질 제2회 광양시 책 문화축제가 열린다.


여기서 북스타트(Book-Start)란 ‘책으로 인생을 시작한다.’는 취지에서 신생아 때부터 책과 가까이 하여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줌으로써 평생 책을 읽는 시민이 되게 하자는 범시민 독서운동의 하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곳, 우는 아이도 기꺼이 반겨주는 곳, 아이가 울어도 옆 사람에게 덜 미안하고, 미안해서 마음 조리지 않아도 되는 곳…….


광양시립도서관에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발길이 항상 북적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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