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20:38 (목)
트레킹, 자연과 친구 되어 떠나는 걷기여행
상태바
트레킹, 자연과 친구 되어 떠나는 걷기여행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0.09.1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걷기 열풍과 함께 트레킹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트레킹(trekking)은 본래 목적지 없는 걷기 여행 또는 산과 들, 바람 등 자연을 벗 삼아 떠나는 사색여행이다. 특히 자연 속에서 바람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마련.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꼭 필요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게다가 트레킹은 어렵고 힘든 여정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손쉬운 스포츠. 계절이 바뀌는 지도 모를 정도로 여유 없이 살았다면 한번 트레킹에 도전해보자. 자연과 호흡하며 걸으며, 자아를 찾아 떠나보자.

[해외 명산 트레킹' 히말라야를 가다

만년설이 있는 그곳 ‘네팔 안나푸르나’

산에 좀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히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도 아니고 해외, 게다가 만년설이 뒤덮인 8000m급 고봉들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산을 좋아하고 평소 국내 산에 즐겨 오르는 사람이라면히말라야 트레킹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국내산에서 발견하지 못한 색다른 아름다움과 묘미를 찾아 떠나보자.

계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는 자연의 최고봉 히말라야! 산스크리트어로 ‘히마(Hima)’는 ‘하얀 눈’을, ‘라야(laya)’는 ‘머무르는 곳, 집’을 의미한다. 히말라야의 뜻은 ‘하얀 눈이 늘 머무르는 곳’, 즉 만년설이 있는 곳이다.

히말라야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해 케이투, 캉첸중가, 로체, 마칼루, 초오유,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낭가파르밧, 안나푸르나, 가셔브롬1봉, 브로드피크, 가셔브롬2봉, 샤샤팡마 등 해발 8000m가 넘는 산봉우리들만 14개가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는 크게 세 가지다. 세계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포카라 호수의 안나푸르나 지역, 카트만부 북쪽에 솟아있고 티벳과의 국경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랑탕 지역, 에베레스트가 있는 솔루 쿰부 지역이다.

이중 한국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안나푸르나 지역. 힌디어로 ‘풍요의 여신’을 뜻하는 ‘안나푸르나’는 네팔을 찾는 연간 30여만 명의 트레커 절반 이상의 발길이 향하는 곳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관광거리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이자 네팔 불교를 대표하는 사원인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불탑인 보우드넛(Bodhnath) 등의 고적들이 어우러져 네팔의 문화적 중추를 이루고 있는 도시다.


-스와얌부나트

카트만두 서쪽 2㎞지점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스와얌부나트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의 문화유산이며 불교사원 중 네팔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처음 건립됐다고 한다. 이 사원은 목조 건물과 석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 높이 솟아있는 스투파를 중심으로 여러 채의 사당이 있으며, 또한 승려들의 거처도 있다. 이 곳의 스님들은 영어에도 능통해서 방문객들에게 사원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더르바르 광장

달발

광장(Durbar Square)은 카트만두시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광장으로 중앙에 힌두교의 자비의 신인 마하카라상이 서있고, 둘레를 시바신과 나라얀신이 봉헌된 바고다 형식의 사원이 에워싸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16세기에 세운 3층 목조건축의 카스터먼덥 사원인데 ‘나무 한 개로 만들어진 절’을 의미한다. 광장 안으로 들어가면 화폐들이 전시돼있는 박물관이 하나 있고 돌신 칼라 바이라브상이 보인다. 광장 안에서는 토산품과 불교용품을 팔고 있는 노점상들이 있다.

-쿠마리 사원

말라 왕조의 마지막 왕에 의해 18세기 중엽에 건축된, 장식과 조각이 뛰어난 힌두교와 불교 건축양식이 혼합된 목조 건물이다. 쿠마리 사원의 입장료는 없으나 쿠마리를 사진에 담으려면 그 가족에게 사례금을 줘야 하는데 좀 비싼 편이다.

쿠마리는 ‘탈레주’라는 여신의 분신으로, 여신의 명으로 여신을 대신할 어린 여자 아이를 뽑아 분신으로 섬기게 됐다고 한다. 쿠마리의 화신으로 뽑힌 소녀는 일년에 일곱 번 있는 축제 외에는 바깥에 나갈 수 없다. 이 소녀를 보려면 그 가족들에게 5루피 정도를 주고 요청하면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어 관광객들에게 얼굴을 내보인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의 거점 도시 포카라

포카라는 네팔 제 2의 도시다. 카트만두 밸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카라는 해발고도 900m에 위치해 있다. 포카라는 전 세계에서 모인 트레커들이 트레킹을 준

비하거나 여정 후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페와호수

약 20만년 전 이 일대가 바다에서 육지로 변할 때 남겨진 호수로 네팔 중서부 지방에서는 제일 큰 호수다. 포카라에 있는 대부분의 숙소, 음식점, 관광 편의시설이 남북으로 긴 페와호수의 호안을 따라 2km에 걸쳐 늘어서 있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도 하나 있고 섬에는 시바를 모시고 있는 바라히사원(Varahi Temple)도 있다.

-데이비스폭포(Devi's Fall)

현지에서 파탈레 창고(Patale Chhango)라고 불리는 이 폭포는 일설에 의하면 영국의 한 트레커(Devin 또는 David)가 그 아래로 떨어진 후 사라져 버린 데서 연유한다. 포카라의 서남쪽 탄센으로 가는 도로에서 약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티벳 난민촌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100m지점에 위치한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네팔의 설산을 트레킹하려는 전 세계 트레커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로, 매년 6만명의 트레커를 불러 모으는 곳이다. 안나푸르나 지역은 안나푸르나 1봉(8091m), 남봉(7219m)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거대한 산군이며 네팔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성산 마차푸차레(6993m)가 우뚝 솟아 있다.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0일 트레킹’ 상품

신발끈 여행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0일 트레킹’ 상품을 내놨다. 9월 17일 출발해 26일 돌아오는

열흘 일정으로, 이중 트레킹 일정은 6일로 짜여져 있다. 우선 네팔 카트만두 공항 도착 후 국내선 항공으로 포카리로, 또 포카리에서 전용차량으로 페디로 이동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안나푸르나 5대 전망 중 하나이 담푸스(1659m)를 지나게 된다. 포타나(1900m)까지 오르막이 이어지며, 계단식 밭과 현지인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완만한 내리막길 톨카(1700m)를 거쳐 트레킹 중 첫 숙박지인 란드룩(1565m)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 4일째 지누단다(1780m)를 지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촘롱(2170m)에서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현지인 마을의 마지막 기점인 시누와(2340m)를 경유, 도반(2505m), 데우랄리(3230m) 트레킹 코스가 이어진다.

6일째 베이스캠프 등정을 위한 일정이 시작된다. 데우랄리를 출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achapuchare Base Camp / MBC)를 지나면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 ABC)가 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한 후 산을 내려오게 된다. 히말라야, 도반, 시누와, 촘롱, 뉴브릿지, 큐미, 샤우트 바자르(1170m), 비렌탄티(1025m)를 지나 나야폴에 도착하면 모든 트레킹 일정이 마무리된다. 상품 가격은 230만 원. 네팔 도착 비자비와 현지 스태프 팁, 개인 경비 등은 별도다. 02-333-4151.


안나푸르나 푼힐 트레킹

트레킹에 익숙하지 않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을 위한 히말라야 맛보기 푼힐 트레킹.푼힐 전망대에 오르면 안나푸르나 남봉과 다울라기리, 히운칠리 등 만년설로 뒤덮인 고봉들의 웅장한 히말라야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두투어는 초급자코스 ‘안나푸르나 푼힐 8일 상품’을 선보였다. 10월 29일까지 매주 월·금 출발하는 상품으로 하루 6~8시간 정도 산행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이동 본격적인 안나푸르나 푼힐 트래킹을 시작하게 된다. 안나푸르나 푼힐 트래킹 코스로는 페디-담푸스-란드럭-간드럭-따다파니-고라파니-푼힐-바레탄티-나야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히말라야 트래킹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힘라라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트레킹 일정이 끝나면 관광 일정이 포함돼 있어 네팔의 관광지도 둘러 볼 수 있다. 상품 가격은 199만 원부터. 1544-5252

<사진 = 신발끈여행사,모두투어 제공>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9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