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9:23 (목)
독특하고 유별난 세계의 축제들
상태바
독특하고 유별난 세계의 축제들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4.02.1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지구촌 여행자에게 각국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장은 여행의 또다른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축제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그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 나라 그 지역의 특색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독특하고 유별난 축제를 만나러 떠나보자.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낭만 가득한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다. 때론 해학과 익살,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유쾌한 웃음을 던져준다. 세계의 다채로운 축제 향연을 만나러 떠나보자.


이탈리아 가면축제 ‘베네치아카니발’
세계적인 가면축제 ‘베네치아카니발’이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고풍스러운 중세 의상에서부터 다소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초현대적인 의상까지 다양한 옷에 화려한 가면을 쓰고 마음껏 축제를 즐기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축제.

축제 기간 수많은 관광객들이 갖가지 모양의 가면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한다. 이 가장 행렬은 산마르코 광장뿐만 아니라 베니스의 미로 같은 골목골목마다 이어져 도시 전체가 축제 무대가 된다.

특히 베니스 주민들에게 있어 카니발에 착용하는 가면과 복장은 그들의 부와 창의성, 그리고 정교한 기술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카니발이 끝나면 바로 다음해 복장을 준비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게다가 수백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려는 관광객들의 얼굴에 분장을 해주는 광경도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다.


젊은이들은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갖가지 형태의 가면들을 제작하는 상점들은 거리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수많은 운하와 강 위에는 모든 곤돌라들이 나와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한다.

카니발 기간 프리똘레(Fritole)와 갈라니(Galani-잘게 튀긴 과자류)를 거리 곳곳에서 맛볼 수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편, ‘베네치아카니발’은 옛날 외적이 베니스를 침입해 신부들을 납치해 가는 일이 발생하자 베니스 남자들이 여자처럼 가면을 쓰고 외적들에게 일부러 잡혀가 신부들을 되찾아왔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면축제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www.carnevale.venezia.it

<사진|이탈리아 정부 관광청(www.enit.it)>


프랑스, 망통레몬축제
레몬을 테마로 한 ‘망통레몬축제(la Fete du Citron)’가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프랑스 남부 꼬뜨 다쥐르의 망통에서 열린다.

유럽 최대 레몬 생산지였던 망통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카니발을 계획하면서 1934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망통으로 몰려든다.

축제 기간 머리가 큰 인형들의 행진, 색종이 조각 날리기, 꽃잎 흩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이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축제 둘째 날에는 사람들이 손에 작은 양초를 들고 행진하는 ‘무꿀레띠’가 펼쳐진다. 자신의 양초는 계속 켜 있도록 지키면서 다른 사람의 양초를 끄는 이 행사는 장난 같은 놀이의 즐거움과 함께 남녀의 로맨틱한 만남을 주선한다. 젊은 남성이 자신의 긴 담뱃대를 쥔 채 몰래 젊은 여성의 촛불을 끄는데 성공한 뒤 여성의 촛불을 다시 켜주고 답례로 키스를 받았던 데서 유래하기 때문.

또 축제 기간 일요일마다 바닷가를 따라 모여 있는 골목길마다 사람들로 가득한 가운데 ‘황금 꽃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감귤과 레몬 나무로 장식된 마차 행렬과 꼬뜨 다쥐르의 파란 하늘에서 형형색색의 색종이 조각들이 뿌려지는 모습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까지 이어지는 ‘야간 퍼레이드’도 축제의 흥을 더해준다. 북이 요란하게 울리고 트럼펫이 연주되기 시작하다가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멈추고, 팡파레, 오케스트라, 민속무용팀, 무용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사람들을 축제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www.fete-du-citron.com/-Lemon-Festival-s-program-.html

<사진|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털북숭이 괴물의 행렬 ‘스위스 뢰첸탈 카니발’
무서운 털북숭이 괴물 ‘책개때(Tschaggatta)’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뢰첸탈 카니발’이 2월 27일과 3월 1일 스위스 발레(Valais)주의 뢰첸탈(Lotschental)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재의 수요일 전 목요일과 토요일에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

커다란 종을 허리에 차고 덥수룩한 털 복장을 갖춘 남자 ‘책개때’가 목각 가면을 쓰고 퍼레이드를 펼치는데,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을 놀라게 하고 잡으러 다니기도 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카니발 외에도 뢰첸탈에선 스키와 보드를 해발 3,111m에서 즐기거나, 35km의 크로스 컨트리를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치(Aletsch) 빙하를 끼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편, ‘수상한 사람들이’ 어느날 미개인의 복장을 하고 부유한 빌러(Wiler)족을 공격했다는 ‘개트리히의 산적’ 동화에서 축제의 유래를 엿볼 수 있다. www.loetschental.ch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등불의 향연 ‘2014 타이완 등불축제’
화려한 등불로 밤하늘을 수놓는 타이완 등불 축제가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간 타이완의 중심 난터우현(南投縣) 중싱신촌(中興新村)에서 열린다.


매년 정월대보름 경 전국의 한 지역을 선정해 열리고 등불축제는 올해로 25회째. 해마다 그 해의 십이지신 형상을 본떠 만든 거대한 주등(主燈)을 중심으로 각종 테마별로 다양한 부등(副燈)을 전시하며, 개막 당일에는 국내외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올해 주등명은 ‘용구등약(龍駒騰躍)’으로 고대 명마인 ‘언기마(焉耆馬)’를 주테마로 했다. ‘용구’라고도 불리는 언기마는 산을 오르는데 능했다 전해지고 있다. 주등은 무려 45톤에 달하는 작품으로, 우람한 체구에 튼튼한 다리를 뽐내며 하늘을 향해 머리를 치켜 든 모습이 그 위용과 늠름한 자태를 발산한다.

낮에는 위용 있게 우뚝 선 모습과 비범한 기세의 경관 예술 조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밤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화려한 모습의 등(燈)조형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등불축제 기간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소형등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특히 난터우 중싱신촌에서 열리는 축제 현장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난터우 지역 기념품(한정수량)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음력 1월 15일 원소절(정월대보름)은 타이완에서는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때 타이완 각지에서는 타이완등불축제 뿐만 아니라 핑시의 천등, 타이동 짜한딴, 타이난 엔슈이 펑파오, 타이베이 등불축제 등 지방별로 전통 대보름 축제가 펼쳐진다.

한편, 미국 디스커버리는 ‘Fantastic Festivals of the World’프로그램을 통해 타이완 등불축제를 세계 최고의 축제라 격찬한 바 있다. www.taiwan.net.tw/2014TaiwanLantern

<사진 Ⅰ타이완관광청>


화려한 꽃의 향연 ‘필리핀 파낙벵가 페스티벌’
필리핀 꽃축제 ‘파낙벵가 축제(Panagbenga Festival)’가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필리핀 ‘꽃의 도시’ 바기오(Baguio City) 시에서 펼쳐진다.


‘꽃 피는 계절의 축제’라는 뜻의 파낙벵가 축제는 바기오 시의 만개한 꽃을 즐기는 것과 함께 이 곳의 경제적 번영을 기리는 축제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파낙벵가 축제는 올해로 18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월 1일에는 ‘파낙벵가 파크(Panagbenga Park)’에서부터 축제의 화려한 막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다채로운 꽃가마와 함께하는 흥겨운 민속춤 퍼레이드가 펼쳐져 바기오시 전체가 축제 열기로 들썩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월 마지막 주 주말인 22~23일 펼쳐지는 이벤트. 22일에는 꽃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길거리 공연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댄싱 대회가 열리며 23일에는 파낙벵가 공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자동차 퍼레이드가 진행돼 바기오 시를 형형색색의 꽃길로 수놓을 예정이다.

<사진|필리핀관광청>


☞밸런타인데이 D-4, 색다른 데이트 고민이라면…

☞조금 이른 ‘봄’, 축제로 ‘봄’을 충전하다!

☞꿈같은 프러포즈? ‘섬 하나를 통째로 빌렸어~!’

☞ FUN FUN한 체험세상 ‘365세이프타운!’

☞ 태고 신비 간직한 250여 섬 ‘관광객 유혹’

☞“완도에 한번 오면 또 찾고 싶고 찾는 만큼 몸이 건강해져요!”

☞연인들의 달달한 밸런타인데이! 우린 특별하니깐~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