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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가든, 서비스 신경쓰니 전국이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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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가든, 서비스 신경쓰니 전국이 단골
  • 박승화 기자
  • 승인 2010.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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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글자글 참숯 위에 익어가는 손 맛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장에서 5번국도를 따라 신림 방면으로 10여 분 정도 달리다보면 눈부신 녹음의 자연이 우리를 반긴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쉴 새 없이 지저귀는 산새들, 향긋한 꽃향기까지 더해지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너른 기와가 인상적인 정자 위에 자글자글 구워지는 숯불구이가 뜨거운 볕에 잃어버렸던 입맛을 돋운다.바로 ‘동원가든(대표 이성우·박승전 부부)’에서 풍겨나오는 맛이다.

충북 제천의 대표 대물림업소이자 한방음식미니클러스터의 대표 음식점으로 손꼽히는 동원가든은 이미 제천은 물론 서울, 경상, 전라, 강원권의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저 멀리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닭·오리 참숯불구이. 35여 년 전, 이성우 대표의

어머니께서 개발한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이다.

이는 타지의 닭갈비, 닭강정 등과는 달리 닭을 숯불에 직접 굽는데 팬 위에 굽는 여타의 닭·오리요리와는 숯불 본연의 맛이 배가된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닭·오리를 직접 뼈를 바르고 먹기 좋게 잘라내어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를 첨가해 맛과 영양의 고루 잡은 소스로 가볍게 양념해 참숯에 석쇠를 올려 자글자글 구워내는 요리다. 또 여러 한약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냄새와 맛을 최대한 절제하고 토종닭·오리가 갖는 고유의 담백함과 쫄깃함, 동원가든만의 손맛이다.

많은 대물림 음식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걱정거리는 바로 선대의 손맛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받는 질책이다. ‘예전만 못하다’, ‘어머니 손맛이 그립다’는 등의 평가에 가업을 잇

는 요식업주들은 많은 시련을 겪는다. 특히 동원가든은 제천시민들의 대부분이 그 앞에 흐르는 냇가 옆 평상 위에서 이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던 그 닭·오리 참숯불구이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하지만 이성우·박승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이곳의 수장을 맡은 15여 년 전쯤 냇가에서 조금 위로 올라와 자그마한 호수를 만들고 그 위에 통나무와 기와를 얹어 만든 ‘무학루’라는 정자를 지어 예전의 그 맛을 재현해내고 있어 ‘언제나 변하지 않는 그 맛과 분위기’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게다가 이 대표의 어머니께서 아직도 동원가든을 틈틈이 살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니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는 일품의 맛을 자랑한다.

하루하루 일이 고되고 힘들어 가게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지만 다음날이면 자연스레 문을 열고 닭을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이성우·박승전 부부. 그동안 쌓아온 맛의 명성에 앞으로의 영광을 더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천의 대표 맛 대물림 집이 되길 기대해 본다.


맛집Tip 동원가든(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260, 043-652-4582,8100)에서는 닭참숯불구이(3만 원) 외에도 황기백숙(3만5천 원), 한방오리백숙(3만5천 원)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동원가든에서 점심 즈음엔 황기백숙으로, 오후 한나절 아래 냇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저녁엔 참숯불구이로 마무리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름휴가는 없을 듯하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7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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