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국내 최대 전문 생태연구·전시·교육시설인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지난 28일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는 최재천(59)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취임했으며, 임원으로는 기획경영본부장으로 윤명현 前 환경부 감사담당관, 기초생태연구본부장으로 한동욱 前 PGA습지생태연구소장, 생태보전연구본부장으로 김종민 前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 전시생태관리본부장으로 이원효 前 서울대공원 원장, 생태교육협력본부장으로 권혁균 前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최 원장은 1990년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거쳐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올해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Jane Goodall)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The Biodiversity Foundation)을 설립하기도 했다.

공식적인 법인으로 출범하게 된 국립생태원은 올 말까지 1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본격적으로 살림을 꾸려나갈 예정이며, 정식 개원 이전에는 현 환경부 소속 국립생태원 건립추진단 인원으로 동․식물 및 시설관리와 보완을 거쳐 내년 봄에 일반인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5만9000㎡로 지난 2009년 7월에 착공해 2012년 12월 생태체험관 및 야외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4년여에 걸친 전체 건립공사를 완료했다.

국립생태원은 준공이후 최적의 운영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을 임시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개방을 실시,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방문했다.

또한 총 259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255개 학교 7,158명이 무료로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국립생태원 전시·야외공간을 활용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짐으로써, 정식 개원 이후에는 보다 차별화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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