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체스키 크루믈로프’서 보헤미안 낭만에 빠지다
상태바
‘체스키 크루믈로프’서 보헤미안 낭만에 빠지다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3.10.21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세 유럽이 내게로 왔다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블타바 강을 따라 형성된 붉은 지붕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동화 속 세상처럼 펼쳐져 있고, 촘촘히 박힌 오래된 돌길을 따라 신분을 초월했던 비극적 사랑과 숱한 이야기가 서려있는 도시. 멈춰 버린 시계 바늘마냥 유럽 중세시대에서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체스키 크루믈로프(Cesky Krumlov)’.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 지역, 남부 보헤미안 숲 속에 자리한 체스키 크루믈로프로 느긋함과 여유, 낭만을 즐기러 떠나보자.

 

 


시간이 멈춘 듯한 유럽 중세 도시
‘보헤미안의 보물’이란 별칭을 지닌 ‘체스키 크루믈로프(Cesky Krumlov)’.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역사 도시인 이 곳은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체코의 구불구불한 모양의 강 옆에 있는 풀밭’이란 뜻의 ‘체스키 크루믈로프’라는 도시 이름 그대로 블타바 강이 마을 전체를 S자로 휘감고 있다. 굽이쳐 흐르는 블타바 강을 따라 형성된 작고 오래된 체스키 크루믈로프는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답다.

 

이국적이면서도 영화에서 자주 접해 왠지 모르게 친숙한 마을 풍경과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중세 건축물을 감상하며 돌길을 따라 느리게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특히 마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과 붉은 지붕의 집들, 강이 한데 어우러진 고풍스런 풍경은 너무나도 예쁘다.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구시가. 18세기 이후의 건물이 없을 정도로 중세시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시가를 둘러보는 데는 반나절도 안 걸릴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300여 개의 건물이,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고풍스럽고 운치가 가득하다.

 

* 부데요비츠카 문
역에서 20여 분 정도 걷다보면 구시가의 관문인 ‘부데요비츠카 문’을 만나게 된다. 외부 침략을 막기 위해 400여 년 전에 세워졌던 10개의 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중세 유럽 마을이 펼쳐져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이 문에서 구시가 한복판에 자리 잡은 중앙광장인 ‘스보르노스티 광장’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부데요비츠카 게이트

 

*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
구시가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과 화려하게 채색된 원통형 탑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랜드마크다. 체코에서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큰 성으로, 이 도시 어디서나 보여 이 곳 지리를 잘 모르는 여행자들에게 길을 찾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성은 마을과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돌산 위에 13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오랜 역사를 보여주듯 지금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양식이 혼재돼 있다. 각 시대의 유행에 따라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양식으로 증·개축된 것.

 

특히 14세기 로젠베르크 가문의 소유가되면서, 르네상스 스타일로 개축되는 것은 물론 서쪽으로 폭을 넓혀 언덕까지 뻗어나갔다. 또 18세기에 슈바르젠베르크 가가 지배하면서 성은 한층 화려해졌다.

 

▲baroque theatre

 

성에는 무도회장, 바로크 극장, 예배당 등 40여개에 달하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5개의 안뜰과 서쪽의 큰 정원을 갖추고 있다. 제 2정원 모퉁이에 있는 원통형 탑도 13세기에 소박한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바뀌었다. 외벽도 다양한 색채와 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160개의 계단을 따라 탑에 오르면 S자로 굽이쳐 유유히 흐르는 강과 아름다운 마을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성 내부를 둘러 보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가이드 투어는 루트1과 루트2 등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으며 각각 1시간씩 진행된다. 루트 1은 바로크방, 예배당, 가면무도회장, 금으로 장식된 4륜 마차홀을 관람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 루트2는 슈바르젠베르크 가의 초상화 갤러리, 실내 인테리어,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제공 주한체코관광청>

 

 

☞ 눈이 즐겁다! 입이 호강한다

 

☞ 심장 박동수 높이는 지구촌 가을 축제

 

☞ 레위니옹의 스펙터클한 자연 ‘정복욕 자극’

 

☞ [등산시 주의 사항] 등산 후엔 옷·신발 잘 털고 샤워 꼭

 

☞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 길 걸으며 ‘힐링’

 

☞ 자연이 부린 마법에 가슴마저 온통 단풍으로 물드네!

 

☞ 오색 단풍 여행, 기차로 떠나야 제 맛!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