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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을 선사할 세계적인 단풍 명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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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을 선사할 세계적인 단풍 명소②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9.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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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 단풍에 물든 마음 한자락, 그 참 멋 즐기러 가을여행 떠나다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 여행의 진수는 단풍이라는 듯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곱게 물든 단풍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충동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도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이다. 캐나다 메이플로드, 일본 모미지, 중국 단풍 명산 등은 여행객들을 단풍 삼매경에 빠져들게 한다.

생애 단 한번이라는 듯 제 몸을 붉게 태우는 단풍처럼, 생애 최고의 가을여행을 만끽하고 싶다면 세계 최고의 단풍 명소로 낭만 가득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가을 낭만 가득 ‘캐나다 메이플 로드’
캐나다는 국기에서도 단풍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단풍의 나라다. 때문에 겨울 스키 여행 못지않게 캐나다 단풍여행도 인기관광 테마.

캐나다 가을의 상징인‘메이플 로드’는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으로 이어지는 800km의 단풍길을 자랑한다. 단풍나무라는 뜻의 ‘메이플(maple)’을 붙여 ‘메이플로드’라고 부른다.

 

▲캐나다 메이플 로드

메이플로드는 매년 9~10월 국기에 그려진 것과 똑같은 빨간 단풍나무 잎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메이플 로드의 출발점은 나이아가라 폭포다. 인디언 말로 ‘천둥같은 물’이란 뜻의 나이아가라는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다. 오색찬란한 색으로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호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의 풍경도 예쁘다.

 

매년 단풍철에 맞춰 ‘나이아가라 포도&와인 페스티벌’이 펼쳐지므로, 와이너리 루트로 불리는 길을 따라 이어지는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음미하는 와인 맛도 놓치지 말자.

 

메이플 로드 단풍의 하이라이트는 로렌시아 고원의 몽트랑블랑. 몬트리올 북쪽, 퀘벡 최대의 리조트 지역인 이 고원의 울창한 숲이 곱게 단풍으로 물들면 호수풍경과 어우러져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 시선을 압도한다.

 

고원 중심에 있는 몽트랑블랑 정상 전망이 특히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단풍으로 수놓은 그림 같은 풍경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온통 붉은 단풍 사이에 자리한 호텔들의 고급 스파 또한 가을 단풍여행의 즐거움을 돋워준다.

 

▲캐나다 메이플 로드

‘신들의 정원’이라 불렀을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천섬’. 캐나다와 미국 경계에 흐르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1900여개의 섬이 떠 있고, 이 섬에 세워진 부호들의 호화스런 별장과 호수를 오가는 크루즈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특히 호수 주변이 단풍으로 채색되는 가을엔 더욱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누비며 천섬의 절경을 만끽해보자.

 

▲캐나다 단풍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게티노 공원’은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유명하다. 호수와 강이 아름답게 어울려 있어 천천히 거닐며 휴식하기 안성맞춤이다.

 

온타리오 주의 알곤퀸 주립공원은 총 면적이 8천㎢에 달하는 자연공원으로, 가을에는 온통 빨갛게 단풍으로 물들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낚시, 산악자전거, 하이킹, 카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메이플 로드의 끝은 ‘북미의 파리’로 불리는 퀘벡. 세인트 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한 퀘백은 북미지역에서 유일하게 요새화된 성곽도시로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성벽 너머로 나 있는 골목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중세프랑스의 한 도시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퀘백시를 더욱 운치 있게 한다.

 

새빨간 단풍 숲에 둘러싸인 메이플로드를 따라 캐나다의 크고 작은 도시들과 자연공원을 걷다보면 절로 가을 낭만에 젖어든다.

 

▲캐나다 퀘백

 

유럽으로 단풍 여행을 떠나보자
독일을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는 로맨틱가도(街道)다. 로맨틱가도는 독일 중남부의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에 이르는 약 350㎞의 길로 아름다운 중세시대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로맨틱가도의 출발 점 뷔르츠부르크는 마인 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고, 주변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받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맨틱 가도의 하이라이트는‘중세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진 로텐부르크.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분위기가 중세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로맨틱가도의 마지막 코스이자 백미로 꼽히는 퓌센은 알프스 산기슭, 바이에른의 아름다운 휴양의 땅이다.

 

특히 로맨틱가도 중 알프스를 끼고 있는 퓌센-가르미슈 지역은 독일 단풍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세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고성과 어우러진 단풍은 서정적 운치를 더해준다.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단풍으로 물든 가을 경치가 수려하기로 유명한 유럽의 또다른 단풍명소는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잘츠캄머굿의 볼프강 호수는 시간마저 멈춰버린 듯 고요하기만 하다. 이 고요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알록달록 단풍과 호수, 그리고 동화책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예쁜 집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단풍이 붉게 물들면 그 모습이 그대로 호수에 비쳐 호수마저 붉게 물든다. 등산열차를 타고 1,783m 샤프베르크 정상에 올라가면, 잘츠캄머굿과 볼프강 호수 등 알프스의 멋진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사진 하나투어, 한진광광, 캐나다관광청, 독일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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