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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 있는 역사 도시 ‘오스트리아 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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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 있는 역사 도시 ‘오스트리아 빈’①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3.08.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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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예술과 음악에 홀리다!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알프스산맥과 도나우 강을 끼고 발달한 아름다운 도시 오스트리아 ‘빈’. 600년이 넘는 길고 긴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대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찬란했던 역사를 보여주는 화려한 건축물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

 

오페라 극장, 박물관 등 중세시대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고 예술과 음악이 공기마냥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관광객의 오감을 홀리는 낭만 도시다.

 

▲관광용 마차를 타고 중세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굵직한 역사와 예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빈’은 도시를 감싸고 있던 중세 성벽을 허물고 황제 프란츠 요세프가 만든 환상도로 ‘링’을 따라 대부분 관광명소가 밀집돼 있다.

 

‘링’은 반지의 둥근 모양을 닮아 붙여진 것으로, 전체 길이가 5km에 달한다. 링에는 합스부르크제국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취지로 30년에 걸쳐 지은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링 안쪽으로 슈테판대성당과 광장, 호프부르크(왕궁)이 있고, 링을 따라 공원, 국립오페라극장, 미술사 박물관, 국회의사당, 시청사 등 중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 링(구시가) 밖으로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왕가의 별궁과 귀족의 성관이 자리하고 있다.

링으로 둘러싸인 구시가 중심지 ‘링 안쪽’

 

* 성 슈테판 대성당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인‘성 슈테판 성당’은 오스트리아의 숱한 역사를 함께 보내온 대표적인 건축물로, 빈의 상징이다. 짙은 외벽과 우뚝 솟은 첨탑은 오스트리아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슈테판 성당

12세기 지어지기 시작한 대성당은 지난 800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 성당 외부와 내부를 유심히 살펴보면 곳곳에서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 등이 혼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37m 높이의 고딕양식 남탑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빈 시내 전경을 한 눈데 담을 수 있다. 북탑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이 보관돼 있는데, 오스만투르크군이 남기고 간 180개의 대포를 녹여 만든 것이다.

 

성당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모차르트의 결혼식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 성당 앞에는 예술가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광객들로 붐비고 활기가 넘친다. 슈테판성당은 빈 최대 번화가인 ‘케른트너거리’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슈테판 성당 내부

 

* 케른트너 거리
빈에서 가장 화려한 ‘케른트너 거리’는 국립오페라 하우스에서 성슈테판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다. 이 거리에는 노천카페, 유명 브랜드 숍, 쇼핑가와 레스토랑들이 밀집돼 있고, 상점과 아지자기한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또 근처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로 알려진 ‘멜랑쥐’한 잔 마시며 여유롭게 ‘빈’을 음미해보자.

 

* 그라벤 거리 & 호어 마르크트 거리
또 성슈테판 성당에서 왕궁으로 이어지는 ‘그라벤 거리’중앙에는 삼위일체상이 있다. 삼위일체상은 약 1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 유행이 끝난 것을 기념해 세워진 것으로 그 주변에 노천카페가 늘어서 있다. 또 그라벤 중간쯤에서 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성 페터교회’를 만날 수 있다. 빈에서 가장 오래 된 광장 ‘호어 마르크트’에는 ‘성쳐녀 결혼의 샘’ 분수가 있고, 20세기 초 에 만들어진 앙커시계가 있어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라벤거리-삼위일체상

 

* 호프부르크(왕궁 Hofburg)
호프부르크는 13세기부터 1918년 합스부르크 마지막 황제인 카를 1세가 퇴위할 때까지 합스부르크(Habsburg) 황실의 궁전으로 이용됐던 곳으로, 오페라하우스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시 속의 도시’라고 할 만큼 대규모의 궁전으로, 10개의 건물이 600여년에 걸쳐 세워졌다. 최초 조성은 13세기 초반이지만, 20세기 초까지 증개축이 계속돼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왕궁 내에서 가장 볼만한 곳은 황제의 아파트먼트로, 프란츠 요제프황제가 사용했던 방, 그의 아내 엘리자베트 황후의 생애를 소개한 ‘시시 박물관’, 18세기 바로크양식의 재상 집무실 등 20개 방이 공개돼 화려했던 합스부르크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왕궁

황제의 왕관을 비롯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을 전시해 놓은 ‘왕실보물관’, 궁정 식기를 모아 놓은 ‘궁정 은식기 컬렉션’도 볼만하다.

 

빈소년합창단으로 유명한 왕국예배당은 여름휴가 시즌인 7~8월을 제외한 일요일 아침 미사때마다 빈소년합창단의 천상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왕궁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가져온 전리품을 전시한 민속학박물관, 궁정무기박물관, 에페소스박물관 등이 있다. 신왕궁 앞에는 16세기 오스만투르크의 침략을 물리친 전략가 오이겐 왕자의 기마상이 있다.

 

신왕국 뒤쪽는 작은 정원인 왕궁정원이 있으며, 꽃으로 만든 높은 음자리표와 멋진 포즈의 모차르트 동상이 있어 기념촬영명소로 인기가 높다. 정원 한 쪽에는 68년간 빈을 통치한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제프 황제 동상이 있다.

 

▲스페인 승마학교

특히 왕궁 정문인‘미카엘 문’왼쪽에는 스페인 승마학교다. 이 곳에선 말을 조련하는 모습, 말의 집단 연기를 볼 수 있어 왕궁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으로 꼽힌다.

 

왕궁은 현재 오스트리아 대통령 공관을 비롯해 20여 개의 박물관, 승마학교, 도서관, 성당, 식당과 카페 등으로 운영된다. 미카엘 문 광장에선 여행객들이 관광마차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왕궁이 워낙 넓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보려면 하루 이상 걸린다. 짧은 시간 안에 알차게 돌아보려면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www.hofburg-wien.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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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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